거시경제 불확실성 심화, 비트코인 ETF 유출 지속에도 기관 자본 유입 가속화: 스테이블코인·토큰화가 이끄는 시장 재편
거시경제 먹구름 속, 비트코인 시장의 이중적 흐름
글로벌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자금 유출이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암호화폐 시장은 기관 투자자들의 스테이블코인 및 토큰화 증권 인프라 구축 가속화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며 복합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과 유럽의 가상자산 규제 틀이 구체화되면서 전통 금융의 암호화폐 시장 진입이 본격화되는 양상과 맞물려 더욱 주목됩니다.
지속되는 ETF 유출과 거시경제 불안정성
최근 암호화폐 시장은 단기적인 하방 압력에 직면해 있습니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는 5주 연속 순유출을 기록하며 총 38억 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갔고, 이는 거시경제 불확실성 속 기관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를 반영합니다. 특히 지난주에만 3억 1,590만 달러가 유출되었으며, 연초 이후 총 27억 달러의 순환매액을 기록하며 비트코인은 수년 만에 가장 부진한 연초 실적을 보이고 있습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러한 약한 ETF 자금 흐름과 제한된 유동성이 비트코인 가격을 횡보시키고 불확실하게 만들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거시경제 측면에서도 불안 요소가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연방대법원이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국가별 관세)를 위법으로 판결했음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무역법 122조를 적용해 글로벌 관세 10%를 부과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새로운 무역 전쟁의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이는 유럽 기업들의 불확실성을 증폭시키고 있으며, 한국 정부 또한 미국발 10% 글로벌 관세 등 후속 조치와 타국 동향을 면밀히 파악하며 대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해 미국 4분기 경제 성장률이 1.4%로 급락하며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고, 미국 사모대출 펀드의 환매 중단 사태는 월가에 신용위기 공포를 확산시키며 '서브프라임 금융위기 시작과 판박이'라는 우려까지 낳고 있습니다.
이러한 거시경제적 불안정성과 ETF 유출은 이틀 전 '극심한 공포'에 휩싸였던 시장 분위기가 여전히 단기적인 하방 압력을 받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이러한 악재 속에서도 1억 원을 회복하는 등 견조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기관 투자, 스테이블코인 및 토큰화로 새로운 활로 개척
단기적인 시장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생태계의 장기적인 혁신 동력은 더욱 굳건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기관 투자자들의 블록체인 기술 채택과 규제 명확성 증가는 시장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습니다.
- 스테이블코인 제도권 편입 가속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브로커-딜러가 특정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자기 포지션에 2%의 헤어컷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지침을 발표하며 스테이블코인의 제도권 편입을 위한 문을 열었습니다. 이에 발맞춰 프로셰어스는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의 준비금으로 적격한 자산을 보유하도록 설계된 머니마켓 ETF를 출시, 첫날 170억 달러라는 기록적인 거래량을 달성하며 기관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습니다.
- 토큰화 증권 시장 확장: BNP 파리바는 자사의 AssetFoundryTM 플랫폼을 통해 이더리움 기반의 토큰화된 주식을 발행하는 파일럿을 진행했습니다. 또한, 토큰화 주식 플랫폼 엑스스톡(X-Stock)의 누적 거래량이 250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 토큰화된 증권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집니다.
- 채굴 기업의 AI 확장 및 DeFi 채택: 비트코인 채굴 기업 MARA는 프랑스 컴퓨팅 인프라 운영사 Exaion의 지분 64%를 인수하며 AI 및 클라우드 서비스 분야로 확장, 채굴 기업들이 데이터 센터 수익으로 전환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블랙록의 UNI 구매 소식은 기관의 DeFi 채택에 있어 전환점으로 평가됩니다.
- 규제 환경 개선 기대: 리플(Ripple) CEO는 암호화폐 법안이 4월 말까지 통과될 가능성을 90%로 전망하며 긍정적인 규제 환경 변화에 대한 기대를 높였습니다.
이러한 기관의 움직임은 어제자 칼럼에서 언급된 '기관의 토큰화 증권 및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구축 가속화'가 현실화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단기적인 ETF 유출과 거시경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시장은 전통 금융 시스템과의 통합을 통해 장기적인 성숙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시사점 및 향후 전망: '극심한 공포'를 넘어 '전략적 재편'으로
이틀 전 비트코인 시장이 '극심한 공포'에 휩싸였던 것과 달리, 현재 시장은 단기적인 ETF 유출과 거시경제 불안정성이라는 '먹구름' 속에서도 기관의 적극적인 참여와 규제 명확성 증가라는 '밝은 빛'을 동시에 목격하고 있습니다. 이는 시장이 단순히 가격 변동성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블록체인 기술의 근본적인 가치와 미래 잠재력에 주목하는 '전략적 재편'의 시기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합니다.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가 미국 겨울 폭풍 이후 15% 반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네트워크의 견고함을 보여주며, 약세론자들의 6억 달러 청산 위험과 함께 7만 달러 랠리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산티멘트(Santiment)는 비트코인 '소매 낙관론이 약화'되는 것이 감정이 중립 영역으로 돌아오면서 건강한 지표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결론적으로, 현재 암호화폐 시장은 단기적인 외부 충격에 취약한 모습을 보이지만, 내부적으로는 기관의 인프라 구축과 규제 환경 개선이라는 강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는 비트코인 및 전체 암호화폐 시장이 단순한 투기 자산을 넘어,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핵심 구성 요소로 자리매김하는 과정에 있음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What to watch next-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 정책 방향 및 금리 인상 속도
- 글로벌 무역 관세 정책 변화 및 주요국 경제 지표 발표
- 미국 의회의 암호화폐 관련 법안 통과 여부 및 SEC의 추가 규제 지침
- 주요 금융기관의 토큰화 증권 및 스테이블코인 관련 신규 서비스 출시
- https://cointelegraph.com/news/spot-bitcoin-etfs-five-weeks-net-outflows-3-8b
- https://www.mk.co.kr/news/world/11967754
- https://www.theblock.co/post/390675/opening-the-door-sec-issues-guidance-on-brokers-capital-stablecoin-requirements
- https://www.theblock.co/post/390674/proshares-stablecoin-ready-etf-generates-record-17-billion-in-day-one-trading-volume
- https://www.theblock.co/post/390686/bnp-paribas-taps-ethereum-new-money-market-fund-tokenization-pilot
- https://cointelegraph.com/news/bitcoin-bears-at-risk-of-600m-liquidation-raising-chance-for-rally-to-70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