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비트코인 '투매 경고' 속 제도권 확장 가속화…AI 랠리에 글로벌 증시 '환호'
암호화폐 시장: 비트코인 '투매 경고' 속 제도권 확장 가속화
2026년 2월 25일 현재 암호화폐 시장은 극명하게 엇갈리는 두 가지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틀 전 비트코인 가격 급락과 공포 확산이 심화되는 가운데, 비트코인(BTC)은 지난 며칠간 6만 3천 달러 아래로 하락하며 '완전한 항복(full capitulation)'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과 함께, 애널리스트들은 ETF 유출과 채굴자 매도 압력으로 5만 5천 달러까지의 대규모 급락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일부 분석가들은 '과도한 손실 실현'이 4만 4천 달러 아래로 가격을 밀어낼 수 있다고까지 전망하며 시장에 공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더리움(ETH) 역시 1,800달러 선으로 하락하며 약세장이 끝나지 않았음을 시사하는 데이터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단기적인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의 약세 속에서도 암호화폐의 제도권 편입과 활용성 확대는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EU 규제 당국인 ESMA는 암호화폐 무기한 파생상품이 CFD 규칙에 해당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규제 강화 움직임을 보였지만, 이는 역설적으로 시장의 성숙도를 반영하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스테이블코인 및 토큰화된 자산의 약진
- 핀테크 및 보험 대기업 TruStage는 신용조합을 위한 스테이블코인 파일럿을 진행하며 실물 경제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습니다.
- 페이오니어(Payoneer)는 PAYO 디지털 은행 설립 및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위해 미국 통화감독청(OCC)에 연방 감독을 신청했습니다.
- 메타(Meta)는 결제 비용 절감을 위해 올해 스테이블코인 통합을 추진할 가능성이 보도되었습니다.
-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위즈덤트리(WisdomTree)의 규제 토큰화 뮤추얼 펀드에 대해 24시간 연중무휴 거래 면제를 승인하며 토큰화된 자산의 제도권 수용 가능성을 열었습니다.
- 바이낸스(Binance)는 온도 파이낸스(Ondo Finance)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토큰화된 주식을 재도입하며 전통 금융 상품의 암호화폐 시장 유입을 촉진하고 있습니다.
- 홍콩 기반 스테이블코인 결제 기업 레드닷페이(Redotpay)는 미국에서 10억 달러 규모의 IPO를 추진하는 등 대규모 자본 유치 움직임도 포착됩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비트코인 가격의 단기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산업 전반이 금융 시스템의 핵심 요소로 자리매김하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비트코인 온체인 지표 중 일부가 안정화되며 현물 시장 수요 회복의 가능성을 시사하는 긍정적인 신호도 관측됩니다.
글로벌 증시: AI 안도 랠리에 기술주 '환호'
이틀 전 비트코인 시장의 공포와는 대조적으로, 글로벌 증시는 AI 관련 우려가 완화되면서 강력한 반등세를 보였습니다. 미국 뉴욕증시는 엔트로픽(Anthropic)발 소프트웨어 섹터 침체 우려를 일부 씻어내며 다우존스, S&P 500, 나스닥 지수 모두 급등 마감했습니다. 특히 메타(Meta)와 AMD의 파트너십 소식과 함께 AMD 주가가 급등하며 기술주 전반의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2월 소비자 신뢰지수 개선 또한 투자 심리를 부추겼습니다.
이는 OpenAI COO가 'AI가 아직 기업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침투하지 못했다'고 언급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AI의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에 대한 기대를 여전히 높게 평가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다만, AI 투자 지출 기대치가 지나치게 높은 것은 아닌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어 과열 양상에 대한 경계심은 필요합니다.
한국 증시 및 경제: 복합적인 흐름 속 기대와 우려 공존
한국 증시 역시 글로벌 AI 랠리에 힘입어 강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코스피는 사상 첫 '20만전자(삼성전자)'와 '100만닉스(SK하이닉스)'를 기록하며 퇴직연금 자금의 65%가 주식 실적배당형에 집중되는 등 투자 열기가 뜨겁습니다. 이는 이틀 전 코스피 6000 돌파 기대감과 일맥상통하는 흐름입니다. 정부의 자사주 소각 의무화 등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증시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내 경제의 이면에는 우려의 목소리도 존재합니다. 국내 은행 대출 연체율이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경제적 양극화 심화와 건전성 악화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다음 달부터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를 위한 대환대출 제도를 도입하여 이자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내에서는 스테이블코인 은행 독점 논란이 불거지는 등 암호화폐 관련 규제 방향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What to watch next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의 5만 5천 달러 및 4만 4천 달러 지지선 유지 여부, 그리고 이더리움의 추가 하락 가능성에 주목해야 합니다. 동시에 스테이블코인 및 토큰화된 자산의 제도권 편입 소식과 각국 규제 당국의 움직임은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입니다. 글로벌 증시에서는 AI 관련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향후 가이던스, 그리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정책 관련 발언이 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습니다. 한국 증시는 반도체 섹터의 강세 지속 여부와 함께 국내 경제 지표, 특히 은행 연체율 추이 및 정부의 소상공인 지원 정책 효과에 촉각을 세워야 할 것입니다.
Sources
- The Block: Bitcoin vulnerable to 'massive flush' toward $55,000 as capital outflows accelerate, analysts warn
- Cointelegraph: Bitcoin traders’ ‘excess loss realization’ may push BTC price below $44,000
- The Block: Fintech and insurance giant TruStage pilots stablecoin geared for credit unions
- MarketWatch: AI 공포 진정됐나? 소프트웨어 섹터 반등에 뉴욕증시 방긋…나스닥 1.1% 상승
- 매일경제: 퇴직연금 코스피로 대이동…주식 실적배당형에 65% 집중
- 매일경제: “빚 못 갚는 사장님들 너무 많아요”…은행 연체율 10년래 최고치